페이스북의 Want 버튼은 E-Commerce 시장의 핵


페이스북이 Graph API에 Want 버튼을 추가한다고 한다. 기존의 Like 버튼이 유저의 관심사를 모아서 소셜 그물망을 만들어줬다면, 다음 타겟인 Want 버튼은 소셜 쇼핑의 기준을 바꿔놓을 작정인 듯 하다. Like는 대상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는 것에 그쳤다면 Want는 호감을 뛰어넘어 그 대상을 갖고 싶다는 더 큰 욕구의 표시이고, 이는 구매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터넷 세상에서 마켓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를 살퍼보면 이 흐름이 재미있다.

1세대는 소매상의 난립이었다. 2000년대 초반, 개인쇼핑몰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쇼핑몰 창업붐이 불었었다. 이는 극초기의 상태로 마켓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2세대는 난립되어 있던 소매상을 모아 마켓이 형성되는 시기였다.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등의 대형마켓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제 특별한 재주가 없는 한 개인쇼핑몰은 성공 가능성이 불분명해졌다.

3세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저가격 홍보, 마켓 형성의 삼박자가 합쳐진 소셜 쇼핑의 대두 시기이다. 우선 소셜성이 가미되어 다 수의 구매자가 모일 때 가격이 내려간다는 포인트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컨텐츠 제공자는 이 모든 컨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설계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게 클 수 밖에 없었다. 아직 기획, 기술적으로 충분하지 못했다.

이제 다가오는 4세대의 화두는 바로 이것이다.


  • 구매자는 굳이 구매를 위해 쇼핑몰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 자신이 원하는 구매 아이템을 내 위시리스트에 모아둘 수 있다.
  • 가격 변동, 가격 비교 등의 모든 것들이 손쉽게 검색된다.


그리고 이것은 페이스북이 준비중인 Want 버튼의 미래이다.

페이스북의 Like 버튼이 전세계 웹사이트에 퍼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Like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사이트나 물품이 빠른 속도로 홍보가 되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하모니가 이루어졌다.

이제 Want 버튼이 서비스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측해보자.

Want 버튼은 큰 성공을 거두고 조그만 개인 쇼핑몰에서부터 아마존과 같은 대형 몰에 이르기까지 물품들에 Want 버튼이 설치되었다. 구매자는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가 갖고 싶은 물건이 생겼고, 간단히 Want 버튼을 누르기만 한다. 이 물건은 이제 페이스북의 위시리스트 페이지에 등록되었다. 


아까 본 쇼핑몰은 페이스북의 Want  버튼을 설치 할 때, 이 물건의 카테고리와 가격 등의 정보를 페이스북에 보내고 있었으므로 구매자의 페이지에도 친절하게 가격과 카테고리까지 표시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이 수집한 동일한 카테고리의 물건들이 즉석에서 실시간 비교되고 가격 변동 사항과 구매가 결정된 유저의 수까지 모든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표시된다. 구매자는 자기 방에 앉아서 이 상품의 모든 것을 받아 볼 수 있다.

아까 언급한 4세대의 화두가 바로 이것이다. 구매자는 예쁜 아이템들을 자기 위시리스트에 모아두면서 가격의 변동 사항과 가장 싼 상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결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이루어 진다.

그러므로 페이스북의 Want 버튼은 E-Commerce 시장의 핵이다. 이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여러 마켓이 흥하거나 망할 것이고, 페이스북의 3번째 도약-2번째는 게임 플랫폼의 성공-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한국 시장은 그 특수성에 의해 틈새를 노리는 업체가 선점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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